본문: 시편 58:1-11

1-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시인은 부정직한 판결을 하고 불의를 행하는 통치자들에 대하여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고 질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통치자들”을 “인자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아래에 있는 유한한 인간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통치자들도 하나님의 주권아래에 있는 유한한 인간임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에 순복해야 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든지 권력을 가진 소수의 집단이 있습니다. 그들은 정직하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함으로써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정의를 시행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면 개인의 탐욕과 교만에 빠져 악을 행하고 타락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인자들아...너희들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자들임을 자각시켜 주며 불의하며 악을 행할 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을 가진 지도자라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의 편에 서서 악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공평하게 행해야 합니다.

3-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시인은 부패한 통치자들의 본성이 어떤지 잘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부패한 통치자들을 뱀의 독,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비유는 뱀과 같이 공격성이 있고, 독선적으로 어느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는 지도자의 모습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라고 말한 것은 고대 사회에서 뱀을 가지고 맹세하던 관습을 생각하며 맹세 의식에서 뱀은 술사나 술객의 소리에 따라야 하는데 본문은 그렇지 않아서 맹세의 관계가 깨진다는 것을 보여 준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도자들의 독선과 거기서 비롯된 거짓말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지 않을 때 독선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도자는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야 하며,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불의를 행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의 불의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