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4:1-12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 13장을 통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 즉 성령의 선물들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고, 도리어 사람이 보기에 작아 보이는 은사들이, 그리고 사람 눈에 작아 보이는 사람들이, 한몸 공동체 안에서는 주께서 귀중함을 더하사, 더욱 요긴한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또한 이 모든 은사들 가운데 최고의 은사는 사랑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이 모든 은사를 다 갖고 있을지라도, 이 모든 은사를 사용하고 있을지라도, 단 한 가지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은 사랑이라는 동기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방언의 은사를 주셨든지, 병고침의 은사를 주셨든지, 지혜와 지식의 은사를 주셨든지, 영분별의 은사를 주셨든지 간에, 이 모든 은사들은 하나님 더욱 사랑하고, 교회 더욱 사랑하기 위하여, 사랑이라는 동기로 쓰여져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16장 14절에서,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하였지요. 오늘 14장 1절에서, 이 모든 성령의 은사들을 더욱 사모하면서 하나님께 구하라고 합니다. 오늘 14장 1절을 공동번역이 잘 번역하였는데,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힘써 남을 사랑하고 성령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특히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은혜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성령의 선물, 성령의 은사를 간절히 구하되, 힘써 남을 사랑하면서 구하라고 합니다. 결국 성령의 은사, 성령의 선물을 받는 목적이 남을 사랑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주고 싶습니다. 연인들끼리 서로 계속 주려고 하는 것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계속 주고싶은 것도 바로 사랑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랑도 그러할진데,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령의 은사들을 넘치도록 주고싶어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남을 사랑하는 삶을 추구하면서, 남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애쓰면서, 성령의 은사, 성령의 선물을 하나님께 구하라고 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사모함으로, 성령의 은사, 성령의 선물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사들을 주실 줄 믿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많은 성령의 은사들 가운데서도 방언과 예언에 대하여 다룹니다. 바울은 방언에 대하여 2절에서 설명하길,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라고 합니다. 특히 5절에서 바울은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예언은 사도행전 11장 27, 28절에 나오는 ‘아가보’나 혹은 요한계시록 1장 1,2절 등에서와 같이 앞일을 미리 말하는 것도 있지만, 신약성경에서 예언자들이 맡은 임무는 무엇보다도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뜻,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이 바로 ‘예언’이었습니다.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방언보다 예언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도 예언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말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오늘 고린도전서 14장 1절에서 12절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즉, 예언은 개인의 유익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유익했으므로, 방언을 하되, 무엇보다 예언 하기를 힘쓰라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고린도전서 14장을 통하여 사랑의 삶 살기를 추구하면서, 애쓰면서, 성령의 은사들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동시에 방언 하기를 힘쓰면서, 예언하기를 더욱 힘쓰라 하십니다. 예언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 뜻에 비추어 밝히고, 교회에 주님의 뜻, 주님의 지시를 전달하며,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 모든 일들이 예언이었습니다.  우리 대구 신광교회가 성령의 은사가 가득한 교회, 그리고 이 모든 은사들이 성령 안에서 사랑의 동기로 아름답게 쓰여지는 교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