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45:1-17
2절 말씀에서 왕의 아름다움을 칭송합니다. 결혼식에 참여하는 신랑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는 외모에 대한 것보다 그의 존귀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왕의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그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말 때문임을 말해줍니다. 말이란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적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왕은 자비롭고 선하며, 긍휼하고 온유한 성품을 지녔기에 그 ‘입술에 은혜’를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왕은 인격적으로 훌륭한 왕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왕은 예수그리스도를 예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참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격에 있기 때문입니다. 외모지상주의에 살면서 인격을 더 강조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초점은 예수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데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바라보고 사랑하면 닮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외적으로 아름다운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과 삶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은혜가 넘쳤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감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왕의 아름다움을 칭송한 시편기자는 3-5절에서 왕의 위엄과 군사적 능력에 대하여 말하며 왕의 용맹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격은 은혜를 강조한 것이라면 왕의 위엄과 군사력은 능력을 강조한 것입니다. 왕의 속성  에 두 가지가 다 중요합니다. 내적인 아름다움과 정의를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해서는 왕의 위엄과 왕의 용맹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무능력한 왕은 오히려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무능력한 왕은 악한세력, 즉 공의를 파괴시키는 자들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용사로서 ‘칼을 허리에 차고’ 강력한 지휘를 하며 대적을 물리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은 왕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 준 것입니다. 자신의 야망과 욕심이 아닌 다른 사람을 정복하기 위한 것이 아닌 대의를 위해 공의를 대적하는 자를 무찌르고 악한 세력을 물리치는 것은 왕의 왕됨과 능력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6절 말씀에서 왕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7절에서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함으로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는 왕의 위엄을 보여주신 최고의 왕이심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그분 자신이 진리이시므로 백성을 진리가운데 인도하시고 이 세상의 교만하고 무례한 왕들 폐하시고 다스리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탄의 세력을 멸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요일3:8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해 싸우시고, 모든 원수와 악한 세력을 굴복시키는 분이십니다. 모든 인간을 사로잡고 있던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통치하실 영원한 왕이심 깨닫고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분이 하신 일들을 찬양하며 경배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