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아가서 6:2-10

2-3절은 예루살렘 딸들이 ‘네 사랑하는 자’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랑이 자기 동산으로 내려간 것을 여자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남편을 찾는 도중에 갖가지 불길한 생각이 들어 근심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동산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양 떼를 먹이고 백합화를 꺾는구나’ 이 고백은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묘사하는 은유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부부의 관계가 소홀해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자신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가 사랑으로 맞이한 것을 말한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으로 술람미 여인은 언제 근심했느냐 싶게 금세 남편과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행복을 만끽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부간의 관계에 어떠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의 관계가 말로 인해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주고 소홀해 졌을 지라도 변함없이 먼저 사랑하는 태도로 다가가면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관계에 있어서 사랑으로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말과 행동에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상대방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용납해 줄 때 놀라운 사랑의 회복이 있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도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깊이 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해서 오해하고 의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껴서 점점 관계가 멀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하나님께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랑으로 맞아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