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2편 1-8

다윗은 1절에서 “도우소서, 여호와여”라는 간청으로 자신과 언약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면서 반드시 자신을 도와주시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간청하는 이유는 의인들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자와 충실한 자들이 아예 없어져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자’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기 위해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를 뜻합니다. ‘충실한 자들’은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들이 이스라엘 가운데 사라졌습니다. 다윗은 주변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향해 절박한 심정으로 ‘도우소서’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이 어두어 질 때 경건한 사람들은 숨이 막히는 질식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신앙인은 경건과 신실한 삶을 살려고 애쓰기 때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믿음의 길, 경건한 길을 가고자 탄식하며 여호와여 도와주소서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윗과 같은 간절한 기도가 없이는 어렵습니다. 비록 세상에 악이 무성하고 악인이 번창한다 할지라도 믿음의 길을 가기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절에서 세상에서 경건한 자와 충실한 자들이 인생에 없어진 이유는 거짓말하고 아첨하는 자들, 그리고 정함이 없이 그저 필요와 이익에 따라 사람들을 적당히 이용하는 자들이 득세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거짓이란 타락한 인간과 사회의 주된 특징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속입니다. 따라서 불신이 팽배해집니다. 그러므로 거짓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킬 뿐 아니라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도 깨뜨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거짓을 혐오하십니다. 그러므로 진실 된 말 가운데 올바른 관계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3절에서 다윗은 거짓말과 아첨으로 이웃을 해하고,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다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4절에서는 악인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서 그들의 악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악인들은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라고 큰소리치며 자신들이 강력한 말로 목적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기세등등하게 말합니다. 또한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을 막을 자가 아무도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은 악인들이 말로 악한 짓을 저지르는 것을 절대 묵과하지 않으시고 끊으실 것에 대하여 확신하며 고백합니다. 여러분 우리도 다윗과 같은 고백 속에 악인은 하나님이 끊어버리실 것을 믿으시고 악인이 하는 것처럼 거짓말과 아첨과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을 믿고, 두려워 하며 진실하고 경건한 삶가운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