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1-16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안에서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라고 하면서 창녀와 접촉하며 성적 방종에 빠져있던 사람들에 대하여 그러한 행위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아니라,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죄를 짓는 것이고, 우리 몸의 주인이신, 우리 몸의 소유주이신 하나님께도 죄를 짓는 것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부부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기본적 욕구를 주셨는데, 그 중 몇가지가 바로 식욕과 성욕이고, 식욕 성욕 자체는 죄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절제되지 못한 식욕은 죄이며,  건강하게 해소되지 않는 성욕 또한 죄임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결혼 안에서의 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입니다.

바울은 부부가 성적 관계를 금하지 말고 유지할 것을 권합니다. 영적으로 높은 단계에 오른 자들은 금욕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육적인 것은 불결하고 불경건하다는 생각은 때로는 지나친 방종에 빠지게 하거나 반대로 지나친 금욕주의에 빠지게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결혼 관계 안에서 각각 배우자에 대한 의무를 다함으로써 음행을 피하고, 사탄이 틈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서로 분방하는 것은 서로간에 합의에 의하여 잠시동안 허용됩니다. 그것도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해 임시적으로 허용되는 것이며 다시 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기도에 집중하기 위하여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가 아니라면, 부부가 분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홀아비와 과부에 대한 권면이 이어집니다. 홀아비와 과부에 대하여 바울은 그냥 지낼 것을 권합니다. 바울은 독신을 권합니다. 사실 바울은 자신의 시대에, 자기 시대에 주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독신을 일반화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각각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절제할 수 없거나, 정욕이 불같이 타는 사람은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바울은 판단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성욕 자체가 죄가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극 이후에 우리 몸 안의 호르몬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반응 자체에 대해서 ‘죄’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사람을 성적인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권면에서 그리스도인 부부는 이혼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 번 결혼하면 이혼 못하므로, 더욱 신중하고 엄중하게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세태는 결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대표적으로 결혼식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성급하게 물건을 구매하고, 마음에 안들면 반품시키고, 교환하듯 그렇게 결혼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금하십니다. 그러므로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번씩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 우리는 이혼이 안되므로, 배우자 선택은 그대의 지성, 감성, 인성, 영성을 총 동원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여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믿지 않는 배우자를 둔 그리스도인 배우자는 믿지 않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좋아하면 그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거룩케 된 성도는 배우자를 거룩하게 하며 그를 구원으로 이끄는 축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상황 어느 처지에 있든지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