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8:1-13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이야기 입니다. 무리가 삼일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들이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주린 채로 그들을 보내는 것을 염려하셨습니다.(3절)
이 때 제자들이 말하기를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와서 사천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4절)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곳이 외딴 광야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덧붙이면 재정적인 문제까지 더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 믿음이 흔들립니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렇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 메시야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전에 오천명을 광야에서 먹이신 적이 있었음에도 제자들은 어떻게 이 사람들을 먹일 것인가에 대해 여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하나님에 대한 기억입니다.  제자들은 얼마 전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 먹이신 사건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알고도 이번에도 가능한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기억이라는 단어는 자카르입니다. 그 의미는 과거의 사실을 현재로 믿음으로 끌어오고 미래로 지속하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 적용해보면 과거의 오천명을 먹이신 사건을 현재 사천명이 모인 광야 배고픔의 현장으로 믿음으로 끌고 와서 그 때 먹이신 예수님께서 오늘도 먹이신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이런 상황이 또 생기면 마찬가지로 그렇게 먹이실 것을 지속적으로 믿는 것이 기억입니다.
제자들에게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과거의 오병이어 사건을 현재로 믿음으로 끌어오지 못했습니다.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기억이란 하나님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입니다. 과거의 사실로 인해 현재와 미래까지도 그렇게 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억은 매우 신앙적인 행위입니다.
과거의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한 은혜로 기억하십시다. 힘들 때 성경 한 구절에 위로받았던 것 기억하십시다.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빵을 쪼개서 이전처럼 제자들에게 그것들을 나눠주게 하셨고 사천명이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광주리를 거두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기적 때처럼 여전히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할 수 없어서 안된다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억 곧 과거의 사실을 현재로 믿음으로 끌어와서 미래까지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