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까?
역대하 28장 16-27절
22절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아하스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낮아지고 곤고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렇게 되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는 잘못을 깨닫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는 정반대의 길로 갔습니다. 곤고하면 곤고할수록 더욱 우상을 섬기고 사람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가면 갈수록 하나님께 더 많은 죄를 지은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삶의 방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부산 가는 기차를 타면 부산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기차 안에서 서울을 향해 아무리 뛰어도 그 기차는 부산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대구에서 서울 가는 기차를 따면 서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앉아있든지 누워있든지 서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떨 때는 주저앉아 있을 때도, 반대 방향으로 달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방향성만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다른 길을 간다 할지라도 곧장 수정하여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욕심을 향해, 돈을 향해, 명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결국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다가 잠시 잠깐 바른 길로 달린다 할지라도 금세 욕심에 끌려, 돈에 끌려, 명예에 끌려 세상을 행해 달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더디 가더라도 쉬어 가더라도 방향성만 분명하면 주님의 도움을 받으며 목표지점까지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방향성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말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시편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시니이다> 환하게 비춰주는 등불과 같은 말씀을 들고 갈 때 하나님을 향해 똑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올 곧게 주님을 행해서만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예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풍성한 은혜를 공급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기름이 없으면 달릴 수 없습니다.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채울 때만이 제 기능을 발휘하며 힘차게 달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달리기 위해서도 은혜의 주유소인 예배를 통해 풍성히 공급 받아야만 힘 있게 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다시 한 번 제가 어디를 행해 달리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제 삶의 방향성이 욕심을 행해, 돈을 행해, 명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재빨리 수정하여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겠습니다.
그리고 또 점검하려고 합니다. 은혜는 어느 정도 채워져 있는지? 말씀의 등불은 얼마나 밝은지? 점검하고 하나님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