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느헤미야9:1-8


1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였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각 세대의 장정들이나 가문의 대표자들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유다 백성들이 열심히 집회에 참석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금식했다고 말씀합니다. 죄인임을 깨닫고 “스스로 괴롭게 하기 위해서”그들은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은 자신을 낮추고, 죄에 대해 애통하고 회개하는 표시로서 그들은 거칠거칠한 굵은 베옷을 입고 애통하며 회개한 것입니다. 티끌로 무릎썼다는 것은 먼지를 뒤집어 쓰는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극도로 낮추는 것입니다.

2절 이방 사람과 절교한 것은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주변의 이방 사람들과 혼인하거나 그들과 친구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올무가 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이방 여인과의 혼인을 취소하거나 이방 친구들과의 교제를 끊음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회복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이방 사람들과 관게를 끊는 것은 우상 숭배의 행위와 같은 세속적이고 죄악된 이방 문화와의 단절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죄와 허물을 고백합니다.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죄와 허물을 발견하고서 그것을 하나님께 자복했습니다.  3절 이같은 죄악의 고백은 낮 사분지 일 동안, 즉 3시간 동안(오전 9시-정오)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3시간 동안(오전 6시-9시) 율법의 말씀을 듣고, 이어서 3시간 동안(오전 9시-정도) 죄를 자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백성들은 율법책을 낭독할 동안, 즉 3시간 도안 “서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듣고 배운 것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서서” 말씀을 듣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죄의 자복과 하나님께 대한 경배는 밀접하게 관련된 것입니다. 죄의 자복은 에배의 중요한 요소로서 진정으로 죄를 자복하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다백성들이 다 모여 금식하며 회개하게 된 것은 에스라와 종교지도자의 요구때문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깨달은 결과였습니다. 즉 하나님이 말씀이 백성들의 마음속에 살아 역사함으로써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오직 말씀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 회개의 역사에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일이 함께 행해졌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이 두 가지는 믿음의 삶에서 항상 균형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말씀에만 몰두하고 기도의 삶을 등한시하면 교리적으로 되어 모든 문제를 지식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에만 몰두하고 말씀을 연구하는 것을 등한시하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잘못된 열정에 사로잡힐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의 진정한 변화는 말씀과 기도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