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 3:1-9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의 율법주의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 때문인가 아니면 듣고 믿음으로 받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바울은 성령이 율법의 행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지방의 사람들은 예수 복음을 받기 전에는 죄로 인해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율법은 이방인이었던 그들을 구원에 이를 만한 그 어떠한 방법도 제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은 그들을 이방인이라 차별하지 않고 다만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유대인들과 똑같은 구원의 약속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에 다시 율법의 행위에 의해서 의롭게 되어야 한다는 율법주의를 용납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율법의 행위를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육체로 마치려는 것입니다.(3절)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전적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구원받고서도 율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지니고 이것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신앙생활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율법주의가 하나님 없는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내면적 믿음입니다. 믿음에서 나오는 반응이 있어야 건강한 신앙입니다. 의식이나 절차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순종적인 믿음에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순종적인 믿음의 반응을 기대하시는 하나님을 기뻐시게 해드리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