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2장 1-12절동방박사들이 누군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성경 속에서도 갑작스럽게 등장했습니다.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또 어떻게 이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알고 예루살렘까지 오게 되었는지 어느 누구도 모릅니다. 우리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 당시 유대인들도 몰랐고 그 당시 헤롯왕을 비롯한 통치자들 그리고 종파지도자들까지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어떤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이 새로운 왕의 탄생을 알려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 먼 동방으로부터 길을 떠나 왕에게 경배하기 위한 한 가지 목적으로 예루살렘에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3절을 보면 1000년을 메시야를 기다려왔던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해 그 소식을 전하자 그 때서야 비로소 온 도성이 소동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무지했기 때문에 메시야 탄생을 알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께서는 구별된 몇몇 사람들에게 메시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와 은혜를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과 누가복음 2장을 살펴보면 메시야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정말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 누가복음 2장에 등장하는 목동들 등등이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직접 체험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2009년에 맞는 이 성탄절에 나 또한 나의 삶 가운데 체험되는 예수님을 새롭게 누리는 성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특별한 사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탄을 기념하고 예배드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의 삶에서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다시 한번 다짐하는 성탄절로 맞고 싶습니다. 주님, 제 삶의 현장에서 매순간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의 도우심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