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수기 6장 1-12절

‘나실’은 ‘구별된’, ‘헌신된’ 의미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하기 위해 거룩하게 구별된 자 또는 헌신된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나실인은 특정한 기간 동안 전적으로 여호와께 헌신했던 일반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제사장보다 더 뛰어난, 거의 대제사장에 비견될 정도의 거룩함이 요구되었던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나실인은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실로 볼 때 평민 이스라엘이 나실인으로 여호와께 자기 몸을 드릴 수 있다는 나실인 규례는 평민도 하나님께 대해 왕과 제사장으로 불림 받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며, 나아가 모든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도록 바쳐져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실인으로 서원하고자 하는 목적은 헌신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자 하는 열망이 없이는 나실인으로 서원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할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는 헌신의 삶을 결단할 수 없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헌신된 삶이 있기 전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우리 안에 먼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