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의 때를 준비하는 지혜자
본문: 다니엘 12:5-13
5-13절의 말씀은 다니엘이 본 마지막 환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강을 사이에 두고 좌우편에 서 있는 두 사람에 관한 환상입니다(5절). 그 중에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라고 물었습니다(6절). 다니엘은 그 세마포 입은 자(10:5-6의 그 천상적 인자: 8:15)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세마포를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해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며 말했습니다. 반드시 한 대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그 중 한 사람은 영원히 사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손을 들어 맹세했습니다.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이 한 때, 두 때 그리고 반 때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3년 반 혹은 세 단위의 시기와 그 반 시기라는 말입니다. 7년의 반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고난이 계속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절의 말씀의 강조점은 고난의 지속기간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이 절 말씀의 강조점은 그 길이가 아니라 목적입니다. 그 고난은 그 목적이 성취되었을 때에야 끝날 것입니다. 그들이 거룩한 백성의 힘을 파쇄하는 일을 끝내자마자 이 모든 사건이 종료될 것입니다(7절).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심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강함이 산산조각 날 때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서 하나님의 성민의 악인들에게 파쇄되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논리를 거부하는 하나님의 변증법적 구원논리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구원은 우리의 강함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약함으로부터 옵니다. 이 원칙이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하심입니다(롬 5:6-8; 고후7:5-10; 12:8-10).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악한 자의 손에서건 하나님의 손에서건 부서져야 합니다. 우리는 누더기 같은 의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의를 덧입어야 합니다(사 64:6; 롬 3:19-26; 딛 3:5-7). 이스라엘의 분쇄당하는 경험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 10-12절의 말씀을 보면, 마지막 때의 대환난의 때에 사람들에게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의로운 사람들은 정화되며, 고난을 통해 정결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악한 자들은 하ㅏ님의 역사하심과 섭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악을 행할 것입니다.
11절의 말씀은 극한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언제 구원을 받게 될 것인지를 말해 줍니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고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우는 때부터 1,290일을 지내면서 악의 왕국은 거의 끝날 것입니다(11절). 1,335일까지 기다려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회복에 참여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12절). 그리고, 마침내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이 전해집니다.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 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오늘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열어 놓으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오늘 현재의 삶에서 날마다 나를 깨끗하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로서 영적인 나의 삶을 가꾸며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