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시기 15장 1-8절

2절 말씀을 보면 삼손의 장인은 삼손이 그의 아내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다른 이에게 그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삼손이 수수께끼의 답을 블레셋 청년들에게 알려준 것에 심히 분노해서 삼손이 그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상 삼손은 그 날 아내에게 분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내를 심히 미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화해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어서 선물인 염소새끼까지 준비해서 장인집을 찾아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날 그는 장인이 그의 아내를 다른 이의 아내로 주어버린 것을 알고 또 한번 심히 분노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서 삼손이 여우 300마리를 잡아 그 꼬리에 불을 붙여 블레셋인들의 밭과 과수원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이 일로 인해 삼손의 장인과 아내는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불에 타 죽음을 당하게 되고 집안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2절 말씀의 영어번역본은 삼손이 그의 아내를 심히 미워하는 줄 확신하였다(i was so sure)고 번역하고 있는데, 장인의 그 잘못된 확신이 결국 이런 비극을 낳게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내가 어떤 사안에 대해 사실이라고 믿고 또 누구에게 들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곤 하는데 그것은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더 위험한 것은 그것을 확신하며 아주 강하게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실제론 우리가 확신하는 그 일이 그 실상을 자세히 알아보면 사실과는 조금 다르거나 전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확신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거죠.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더 진중하게 모든 일들에 접근하고 더 신중하게 표현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교회에서건 일터에서건 가정에서건 확신하는 일에 더욱 더 진중하고 더 세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보다 더 진중함과 세심함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가족을 더 평안하게 더 삶의 기쁨을 넘치게 채워갈 수 있음을 기억해서 강한 확신보다 더 진중하고 섬세한 표현과 나눔을 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