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19장 16~25절
*제목 : 고난과 회복의 큰 그림, 열방에 복이 되는 것

  본문은 그 날에 애굽이 부녀와 같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흔드시는 손으로 인해 두려워 떨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굽이 부녀와 같이 된다는 것은” 당시 남성 중심으로 의식주가 해결되던 시대를 생각해 본다면, 아무 힘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약자에 속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처럼 두려워 떨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그들 앞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흔드시는 손이 임한다고 말씀합니다. 과거 완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무려 430년 동안 노예로 살게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열 번의 간청에도 고개를 저었던 바로 왕과 그의 군사들이 홍해를 건너다가 죽어갔던 것을 기억하라는 명령입니다. 뿐만 아니라 17절 말씀에 유다의 땅은 애굽의 두려움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게 됩니다. 애굽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용하는 히브리어는 그들 나라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소수 민족이 사용하던 저급한 언어로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차 애굽이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날이 되면, 그들은 히브리어를 경멸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의 언어로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언어와 문화가 약속의 땅을 주신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니, 그들의 삶의 터전 중앙에 여호와를 위하여 세운 제단이 생겨나고, 그 주변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태양신을 섬기던 도시가 여호와를 섬기는 성읍으로 바뀐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며, 애굽 백성들에게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25절에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한 번도 애굽과 앗수르를 향하여 내 백성이라고, 내 손으로 지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이요, 특별한 소유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울타리가 이제는 열방을 향한 울타리로 바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