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느헤미야8:13-18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3절

모든 백성이 율법을 깨닫고 나팔절 절기를 지킨 후에 백성의 지도자들인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에스라를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율법을 밝히 아는 것’은 말씀을 잘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백성을 능숙하게 지도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를 터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12절 참조). 이것은 가문의 지도자인 족장들에게도 필요한 일지만 성전에서 봉사하고 백성을 가르치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는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일입니다. 말씀에 대해 간절함과 갈급함이 있었기에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이 에스라 주위에 모여든 지도자들을 보면서 배워할 하는 것은 교회 지도자는 말씀을 깊이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 마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나팔절 행사가 마쳤을 때 대부분의 백성은 심신이 지친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 이튿날은 특별한 날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의 지도자들인 족장, 제사장, 레위인들은 말씀을 더 깊이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함께 학사 에스라를 찾아가 말씀을 연구하고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말씀에 대한 유다 지도자들의 진지한 태도와 열정이 엿보입니다. 또한 말씀 앞에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은 많은 일에 분주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으로부터 능력을 받고 공동체의 비전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