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수기 28:16-31

무교절은 유월절에 바로 이어 따라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열넷째 날에 유월절을 지키고, 그달 열다섯째 날부터 7일 동안(15-21일)은 무교절로 지킵니다.(16-17절)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누룩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빵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무교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애굽을 떠나기 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기를 구워 먹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출12:8) 무교병은 이스라엘 백성이 빵에 누룩을 넣어 부풀릴 시간도 없이 황급히 애굽을 떠나야 했던 출애굽 사건을 상기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출 12:14-20)

무교절에 무교병을 먹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면서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격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누룩을 넣지 않는 무교병을 먹는 것은 성결을 의미했습니다. 바울은 무교절을 거룩함을 추구하는 동기로 사용하고 있음을 신약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무교절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누룩이 집에서 제거되어야만 했던 것처럼(출12:15, 18-20절) 기독교 공동체에서 모든 죄는 깨끗이 추방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고전5:7-8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수많은 이방 문화와 우상들을 접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무교절을 지키면서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성결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무교절을 지키므로 인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회개하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 한 가지 무교절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로 지키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첫째 날과 일곱째 날에는 ‘성회’로 모이며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8,25절) 하나님은 성회로 모이는 날에는 일상을 위한 모든 일을 중지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며 예배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베푸신 일들에 대하여 기억하며 감사하며 찬양하며 예배드리므로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절기를 지내면서 예배가운데 더욱 집중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드러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