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사야 45:1-13

1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고레스라고 표현한 것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이나 왕처럼 고레스에게 실제적으로 기름을 붓는 의식을 집행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선택하여 삼으신 것을 말한 것입니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선택받은 이방나라의 왕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통치자 고레스를 선택하신 후에 "내가 그의 오른 손을 붙들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신다고 것은 고레스를 통해 이방 나라를 정복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겠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고레스를 통해 그 당시 메대, 바벨론, 리디아를 비롯해 수많은 크고 작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바사 대제국을 건설할 것을 보장해 주실 것을 말한 것입니다.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너보다 앞서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꺽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하나님께 고레스의 정복을 보장해 주시기 위해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시고,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꺽고 재물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이방나라를 정복할 것을 보장해 주겠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의 포로가운데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당시 어느 누구도 손댈 수 없고 항거할 수 강대국 바벨론의 세력을 고레스를 통해 멸망시키고 바벨론 포로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엿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4절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방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보잘 것 없지만 택한 백성을 위해서, 죄가운데 바벨론 포로가운데 비참하게 생활하고 있는  자기 백성을 하나님은 한 번도 잊으신 적이 없으신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 가운에 처해 있을지라도 잊지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회복시키시기 위해 세상 모든 나라를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하시면 어떤 나라를 들어서라도 멸망시키실 수 있고, 우리를 회복시키려고 하시면 어떤 나라를 들어서라도 회복시키실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합니다. 세상은 인간이 역사의 주관자라고 교만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흥망성쇠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인간이 역사의 주관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내 인생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이끄신다는 사실 앞에 겸손하게 낮아져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물질을 의지하고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