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장 25절 - 33절
야곱이 고향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재산을 확복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담판을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를 말하며, 한 가지 제안을 하지요.
양과 염소 중에 희거나 검은 것은 외삼촌의 소유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얼룩진 것, 점 있는 것은 자기의 것으로 하겠다는 제안입니다.
양들 중 얼룩진 것, 점 있는 것이 생길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염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야곱 자신을 사랑하시고, 그동안의 삶의 여정을 아신다면 자기에게 소유를 주실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야곱은 실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아무 소유없이 14년 이상을 봉사했습니다. 그 봉사 기간에 외삼촌 라반의 소유는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아들들의 수고가 아닌 야곱의 수고로 인한 것이었음을 외삼촌에게 고합니다.
특별히 26절.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자신의 정직과 성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9절은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외삼촌을 섬겼다는 말은 외삼촌을 주인으로 섬겼다는 말입니다. 때로 듣기 싫고 거부하고 싶은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외삼촌이 시키는 일은 다 했다는 것입니다.
가축을 쳤다는 말은 그 가축에 필요한 노력을 다 발휘했다는 말입니다. 특히 양은 혼자서 생활하지 못하는 동물입니다. 꼴을 구하는 것도, 병이 걸렸을 때도, 위험에 처했을 때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합니다. 항상 곁에는 목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26절. 29절을 통해 볼 수 있는 믿음의 사람 야곱의 두 가지 성품은 '정직'과 '성실'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속이는 자였던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아내의 속임을 받았지만, 14년 동안 일 가운데 정직하고 성실하였음을 말합니다. 외삼촌 라반에게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직과 성실은 야곱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직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한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나라에서 '정직한 사회 구현'을 외치고 있겠습니까?
오늘 야곱의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직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며, 성실하지 못했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정직과 성실로 새로운 성도의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야곱과 같은 정직과 성실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