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2:1-9

오늘 시편 52편에는 이렇게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

에돔사람 도엑은 사무엘상 21장 7절, 사무엘상 22장 9절에서 10절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칼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결국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로 도망하게 됩니다. 거기서 기진맥진해 있던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제사장 아히멜렉의 도움으로 거룩한 떡도 받아 먹게 됩니다. 그런데 사울의 목자장 도엑이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운 사실에 대하여 사울에게 보고하게 되고, 이에 사울은 제사장을 죽이라 합니다. 도엑은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명을 죽이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칩니다.

이러한 도엑에 대하여 다윗은 1절부터 4절까지를 통하여서 1절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2절,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3절,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4절,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고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5절,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고 합니다.

악인이 악한 꾀와 간사한 혀로 날뛸지라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신다. 너를 가만히 두시지 않으시고 멸하실 것이다. 너의 장막에서 뽑아내며 땅에서 너의 뿌리를 빼실 것이다. 6절,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고,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던 도엑, 너는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뽑힘 당하고, 의인들로부터 비웃음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8절,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눈 앞에 보이는 악한 계획으로 의인들을 못살게 굴고, 삭도와 같이 날카로운 말로 간사를 행하며,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고, 눈 앞에 보이는 재물을 의지하면서 교만하던 너는 지금은 잠시 잘 되고, 너의 계획이 이루어져서 형통한 것 같으나 인자와 정의의 하나님께서 결국 너를 땅에 무를 뽑아내듯 뽑아버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는 의인들은 푸른 감람나무와 같이 견고하고 울창할 것이다. 오늘 시편 52편의 기도자는 시편 1편과 같은 구도의 내용으로 악인과 의인을 대비하며 믿음을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