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유다의 왕인 여호사밧은 bc872년에 아사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아버지 아사와 여호사밧의 정치적 흐름을 비교해보면 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사의 정치는
1)어머니 마아가를 폐위하면서까지 이방신과 신당, 제단을 제거합니다.
2)유다인에게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권장합니다.
3)학정이 아닌 선정을 베풀고, 외교중심적으로 아람의 왕과 친분을 통한 이스라엘 견제를 선택합니다.

여호사밧은
1)아사를 이어 이방신과 신당제거를 지속합니다.
2)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방백과 제사장, 레위인을 각 지역으로 파송합니다.
3)외교중심이 아닌 자주국방을 선택합니다.

왜 같지만 다른 정책들을 선택했을까요?
아버지 아사의 삶이 그의 타산지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침공하였을 때, 아버지 아사는 외교적 처세술로 아람의 왕을 의지하였을 때의 기억입니다.
그때 전쟁은 승리했지만 이스라엘은 성전과 궁전의 값비싼 모든 물건을 바치는 치욕을 겪어야 했고, 하나니에 의해 책망받고, 이스라엘이 고통을 겪게 될 것을 예언받는 등 하나님께는 버림을 받았습니다.
즉, 득보다 실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둘째는 구스사람 세라가 군사 100만명과 병거 300승을 끌고 마레사로 침공을 했을 때, 아버지 아사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군대로 승리를 했을 때의 기억입니다.
이유는 군대나 병사, 병기가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오뎃을 통해 하나님은 승리를 보장하셨고, 진실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황후 마아가를 폐위하면서까지 아사가 하나님의 길을 따르고 있을 때의 기억입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보호하시어 전쟁 잘 날 없던 유다의 모든 성읍과 나라가 전쟁없는 평안 가운데 거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 자주국방을 선택하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세우고자 했으며,
그렇기에 그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고 모든 백성이 말씀으로 세워지도록 추진하였던 것입니다.

그가 더 아름다운 것은 이어받고 고치는 것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발전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는 백성들을 향한 권면과 제도의 기반에 그친 아사의 정책에 자신의 마음을 더하여 레위인, 제사장, 방백을 유다지역 곳곳의 마을로 파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백성이 말씀으로 서지 않고, 행하지 않는다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좋은 것은 더 좋게, 나쁜 것은 고쳐서 좋은 쪽으로 가기를 항상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에게 주어진 경험, 환경,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고치고,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나요?
지금 저의 삶은 여호사밧과 가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은 여호사밧과 가까운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그저 주시는 경험은 없었다.모든 경험은 나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였다"
하루가 신앙으로 발전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