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6:41-51

어느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3시간정도 산행 후, 무엇을 보았는지를 각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뭐! 별다른 것을 본 것이 없다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 교수님은 요즘 청년들이 성년이 될즈음에 3일정도 눈이 보이지 않거나, 들을 수 없는 기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왜냐면,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청
년들이 자연이 연출하는 오묘하고, 신기한 장면을 놓치기 일쑤이고, 바람, 새, 물소리의 청아함을 지나칠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단, 19개월동안만 듣고, 볼 수 있었던 역경의 인물, 헬렌 켈러의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 생각납니다.

교수님의 젊은이들에 대한 우려, 헬렌 켈러의 책이 주는 의미처럼, 편안하고, 불편함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고, 들을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는 그 무엇을 우리들은 원치는 않지만, 갖혀진 상황(경제적 어려움, 건강의 문제, 인생의 문제들로 홀로서야 하거나, 세상의 방법으로 어찌할 수 없어 절대자께 모든 것을 의지해야 되는 순간)에서는 그 닫힌 세계가 새롭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막 10:46~ 나오는 바디매오의 고백과 증언, 그의 절규는 갖혀진 상황에서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야 했고, 그의 절박한 상황은 예수님이 오실 다윗의 자손임이 분명하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반면, 정상적이었던 제자들과 무리들의 반응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 본문 42절의 무리들의 말 속에는, 우리들의유한하고, 제한적인 판단, 생각과 사고들로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3분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보는 것도못믿는 사람, 둘째로 보는 것만 겨우 믿는 사람, 마지막은 믿는 것을 다 볼(이룰)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 속의 믿음의 힘이 적은지, 큰 지에 따라 구별되는데, 믿음이진정한 성공자,즉 말씀에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영생(47절)을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9절, 50절, 51절의 이 놀라운 반전과 하나님의 사랑,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요, 십자가의 은총입니다. 생명의 떡-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요, 세상의 생명을 위한 주님의 살입니다.
주님! 우리들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옵소서. 주님의베푸신 놀라운은혜의 숨결을 듣고, 보고 깨닫는 영안을 주셔서, 기쁨과 생명, 평안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