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5:39-47 말씀을 묵상하면서

서기관, 바리새인이라하면 그들의 성경적 지식, 혹은 율법대로 살려는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예수님을 반대하는, 모함하고 시기했던 사람들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들때가 많습니다.

반면, 소경 바디매오, 손 마른 자, 중풍병자, 거지 나사로등유대공동체로부터 따돌림과 소외를당했지만,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긍휼과 돌봄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결코 하나로 묶을 수 없는 것이 분명할만큼 색깔과 특성이 분명히 구별되어집니다.

오늘 본문에 무려 7번의 '너희'인칭대명사가 각절마다 반복해서 나옵니다. 본문 전체의 내용 역시 무겁고, 책망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들은 이런 본문은 전술한 서기관, 바리새인 혹은 예수님의 적대 성향의 무리들이 들어야 하는 말씀이라단정지을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너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의 삶에서, 길게는 일년의 삶, 혹은 지금까지 살아온 평생의 삶에서 우리는 원하든, 윈치 않던 전술된 2분류의 삶이 함께 나타날 경우들이많습니다. 우리들은 분명히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긍휼하심과 사랑의 대상자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삶 속에도 예수님을 힘들게 하고, 예수님이 원하지 않는 생각, 행동들이 나타날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사도바울이 말했듯이 오호라! 우리는 곤고한 사람입니다. 원하는 바 선을 행하기보다는 오히려 악을 행할 때가 더 많음이 우리들임을 고백합니
다.

'너희'가 분명히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들도 그런 요인들을 다 가지고 있음에
말씀 가운데 책망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담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오늘도 나의 삶 속에서 이런 신앙의 결격사유가 없는지, 돌아보아서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44절) 즉 십자가의 은혜요, 독생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며, 그 분과 하나된 삶, 그 분이 기뻐하시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사랑하는 교우들의 삶들이 성령 충만, 그리고 축복된
삶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