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9장 23-30절
30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께서 죽음을 목전에 두셨을 때 '다 이루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다 이루었다'는 이 말씀은 십자가에 못박혀 신음하시며 서서히 죽어 가시는 예수님 바로 곁에서 귀를 기울이던 사랑하는 자들만이 들을 수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고난 주간의 성금요일인 오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이 날 예수께서 내게 주시는 그 말씀을 듣기 위하여 예수님 십자가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가까이 나아가는 자만이 예수님의 이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팔레스타인의 골고다 산상에 못박히신 예수님 곁에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는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씀에 가까이하면 바로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던 예수님의 그 음성을 수 있습니다. 그 생명의 말씀, 그 진리의 말씀, 피흘리며 나를 지극하게 사랑하신 예수님의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음성이 들리시면 우리는 그 음성을 가슴에 새기고 예수님의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곧 사랑받는 사람으로 정말 바르고 곧게 예수믿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예수 믿는다는 이름만 있고 삶은 전혀 예수믿는 사람답지 않은 인생을 산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 음성을 헛되게 하는 것이요 그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정말 다시 한번 내 삶을 하나님 앞에서 되돌아봄으로 내 입술에 좋은 말, 내 삶을 통해서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나는지, 내 입술을 통해 남을 비난하고 거짓되게 하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 내 삶이 가식적이고 외식적인 삶인지 다시 한번 자기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믿는 사람은 정말 정직해야함을, 그리고 내 삶이 진실되어야함을 깨닫고 오늘도 바른 마음 바른 정신 가지고 올곧은 그리스도인의 길로 달려가야만 합니다.

예수님 곁에 서서 주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바로 그곳에 생명이 있고 진리가 있고 진정한 소망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의 음성을 더 잘 듣기 위해 주께서 이미 주신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고자 합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가 있어서 주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 푯대가 되어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