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눅23장 26-49절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현장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극심한 고통과 그러한 상황하에서도 인류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

십자가의 못박힘에 대해서 그 분야에 전문가인 데이비스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군병들의 명령에 의해 구레네 시몬이 그 형틀을 땅에 내려놓자 그들은 예수를 쓰려뜨려 그의 등과 팔이 그 나무에 닿도록 했습니다. 군단의 한 병사는 예수의 손목 앞쪽에 움푹한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단철로 된 4각형의 무거운 못을 그의 손목에 박기 시작하여 나무 깊숙이 까지 박았습니다. 재빨리 그는 반대편으로 가서 또 다른 못을 박았는데 그는 예수의 양 팔을 최대한으로 벌리지 않고 오히려 그의 몸이 헐겁게 매달려 움직일 수 있도록 양 손의 간격을 좁혀서 못박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줄기같이 생긴 지주’ 즉 수직 들보 위의 적당한 곳에 그 형틀을 세웠습니다. 병사는 그의 왼발을 오른 발 뒤로 밀어 붙이고는 발가락이 아래로 가도록 두 발을 편 후 무릎이 약간 처지도록 양발의 장심에 못을 박았습니다. 이제 예수는 완전히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그가 천천히 아래로 축처질 때 양 손목의 못에는 더 많은 무게가 걸리게 되었는데, 그 때 양 손목의 못은 정중 신경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극도의 고통이 손가락에서 시작되어 양 팔로 올라가서 그의 뇌속에서 진통하였습니다. 이렇게 뻗어가는 고통을 피하기 위하여 그가 몸을 위로 밀게 되면 그의 온 무게는 그의 발에 박힌 못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의 못 때문에 양발의 척골 사이에 신경들은 마비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또 다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양 팔에 힘이 빠짐에 따라 근육에는 큰 경련의 물결이 일어났기 때문에 근육은 쉴새없이 진동하며 깊은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런 경련들 때문에 그는 자기의 몸을 위로 밀어올릴 수 없었는데,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그것을 내 쉴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는 적은 양의 숨을 단 한번이라고 내 쉬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위로 올리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이산화탄소가 폐와 혈류에 쌓였는데, 경련은 부분적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잠시 동안이나마 그는 몸을 위로 올려 숨을 내 쉴 수 있었으며 생명을 살려주는 산소를 겨우 들이마실 수 있었습니다. 뒤틀리며 관절을 찢는 주기적인 경련들. 간헐적이고 부분적인 질식상태, 그리고 그가 달려있는 거친 십자가 나무에 등이 닿은 상태에서 아래 위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찢겨진 등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오면서 일으키는 얼얼할 정도의 고통--이런 끊없는 고통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심포가 혈청으로 천천히 차서 심장을 압박하기 시작할 때 가슴 깊숙한 곳에는 찢어질 듯한 고통이 밀어닥쳤습니다. 이제 모든 고통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세포조직의 분비액은 치명적이리만큼 흘러나왔으며, 압박을 받는 심장은 진하고 무거운 피를 세포 조직 속으로 펌프질해내느라고 애썼으나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에 짓눌린 폐는 조금의 공기라도 호흡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이제 예수의 몸은 극한 상태에 도달했으며, 그는 죽음이 차갑게 그의 세포 조직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의 속죄의 사명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는 자신의 몸을 죽음에 넘겨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아닌가는 바로 이 십자가에 대한 나의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십자가는 죽음입니다. 십자가는 아주 처참한 죄인에 대한 처형법입니다. 아주 부끄러운 죽음입니다. 저주스러운 죽음입니다. 인류역사상의 가장 비참한, 가장 부끄럽고, 가장 저주스러운 죽음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생각합니다. 십자가 안에 무궁무진한 비밀이 숨겨있습니다. 엄청난 생명력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승리를 위하여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를 보장받고 사는 것입니다. 승리를 믿고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를 누리면서 사는 것입니다. 나의 승리의 계시가 바로 십자가에 확증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것은 이 길을 통하여 승리하시겠다는 것이 아니고 승리의 개가를 먼저 부르고 당당하게 갈보리 언덕으로 가신 것입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며 살 수 있음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할 때 나 또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그 사실이 정말 신비하고도 놀랍습니다. 오늘 일상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그 십자가 사랑을 가슴속에서 뜨겁게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고 살므로 승리자의 삶을 사는 것을 드러내고 증거하며 사는 인생이길 원합니다. 오늘도 나를 승리자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