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21:1-14

1. 3절. 아무 것도 잡지 못하더니

우리들이 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평소에 일어나는 일들이 아닌 특별한 경우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나온 가득히 찬 큰 물고기가 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의 경우와 같은 부분입니다.
11절의 이 부분을 더욱 분명하고, 확신을 갖게하는 부분이 바로 3절의 그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입니다. 평소 잡기 힘든 양을 일 순간에 잡는 것도 기적이지만, 어부로서 잔뼈가 굵은, 그리고 경험이 많은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 그들이 밤동안 아무 것도 잡지 못한 것도 기적입니다.
* 풍성함도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이지만 부족함도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아무 것도 잡지 못한 자존심 상한 제자들. 무
엇보다 그 배에는 어부 출신이 아닌 자들도 함께 타고 있었고, 긴 시간동안 무
능해 보인 그들에겐주님을 만날 수 있는 또다른 기회요, 기적입니다.

2. 7절.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에 뛰어 내리더라

어부 출신이고, 수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베드로, 물 에 들어갈 때는 가급적
저항을 줄이기 위해 입었던 옷도 벗고 들어가는게 상식이지만, 오히려 겉옷을 입고 들어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베드로가 물에 들어 가게 된 이유는 '주님'이라는 말을 듣고 난 다음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에 대해먼저 수제자로서 용서를 바랐을 겁니다.
십자가를 앞 둔 주님을 향한 3번의 부인, 그리고 닭울음소리 영원히 지울 수 없
는 아픔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제자로 다른 제자들에게 방향제시나 리더로서 해
야 할 도리를 하기보다는 고기를 잡으러 간다란 선포와 행위에 대한 것일겁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그런 실수와 실패가 있었지만,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알았던 주님을 다시 만난다는 확신과 기쁨을 현재 최선의 모습인 겉옷을 두르고 물에 뛰어내리게 했던겁니다.
*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에 연연하기 보다는 베드로의
행동과 같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선택에 나아갔던 모습은 현명한 처사가 분
명합니다. 우리들도 만약에 잊고 있었던 주님이 계시다면베드로를 기억했으
면 좋겠습니다.

3. 10절.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9절에 의하면, 이미 숯불위에 생선과 떡은 놓여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
고 주님은 지금 잡은 생선을 요구하십니다.
지금 잡은 생선은 그들이 잡았지만, 그들이 잡은 것들은 아닙니다.
그들은 밤 동안에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배 오른편에 던지라 명하신 말씀에 순종한 이후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첫 사랑을(눅5장) 다시 기억하게됩니다. 우리의 경험, 우리들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함으로 그 사역은 풍성과 주님의 영광으로 드러나게 될 겁니다.
* 오늘 본문처럼 우리들도 잊고 있던 우리들의 첫 사랑을 회복하셔서 더 큰 일
들을 충분히 잘 감당하는 귀한 하루이시길 기원합니다.
* 갈릴리 호수에 먼저 오신 주님, 우리들의 인생의 앞 길에 먼저 계신 주님!
저희들은 인도해 주시고, 지도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