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스라2장1-42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합니다. 이게 중요한 까닭은 이들이 성전을 재건함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온 세상에 알렸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스룹바벨이 유대땅으로 귀환할 당시 바벨론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총 수가 100만 이상이고 약 2백만 정도까지도 봅니다. 그런데 바벨론으로부터 유대땅으로 1차 귀환시에 돌아온 사람은 그들 중 남종 여종 7337명을 합쳐서 약 5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100만 명으로 치더라도 5%에 불과합니다.

5% 만이 이미 바벨론에서 이루었던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유대땅으로 돌아왔다는 거죠.
무슨 말씀인가?
세상의 것보다 하나님의 것을 우선하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는 거죠. 하나님의 것도 취하고 세상 것도 포기하지 않고 사는 믿음의 삶이 최고의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살게 되거든요.
그것이 믿는 자의 신앙의 현주소임을 부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현실적 신앙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바로 그 곳에서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데 거기까지 못하고 그 입구에서 멈짓멈짓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많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스룹바벨을 비롯한 이 이름들은 세상속에서 누리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그들 인생의 최고의 가치관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꿈꾸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꺼이 그들의 지난 삶의 모든 기득권들을 포기하고 앞으로 세상속에서 준비하고 취하고 누릴 것까지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그 삶을 사는 것을 그들의 삶의 목적으로 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스룹바벨과 함께한 유대인들처럼 하나님 안에서 거하는 삶을 나의 인생의 최고의 가치관으로 삼고 사는 자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