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탤런트 최진실씨가 죽었고 아이들에게 돌아간 유산은 60억이 넘었습니다.그러나 최진실씨의 아이들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재산의 관리를 두고 최진실씨의 친족과 아버지 조성민씨 사이에는 법적 공방이 일어났습니다.

로마시대도 유사했다고 합니다. 25세가 되기 전의 미성년 자녀는 재산권을 행하지 못했고, 유산은 친족 혹은 총무 노예가 관리를 했다가 25세가 되면 그 권리를 행했다고 합니다.

오늘 바울은 후견인 아래의 상속자와 후견인을 벗어난 상속자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과연 율법의 행위와 믿음 중 무엇이 하나님의 나라, 유업을 이을 자격을 주는가?'라는 질문과 '과연 하나님의 유업을 이은 상속자의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1절에서 9절의 말씀은 간단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 유업을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지만 율법 아래의 성도는 후견인 밑의 상속자와 같아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율법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오직 믿음을 통하여 성도의 자격를 회복하게 하셨으니 이제 우리는 온전한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권리를 회복한 성도가 다시 율법이라는 후견인아래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최근 한 형제는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지체들 중 구원을 받을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말에 저는 "왜냐?"고 물었고 그는 "구원의 행위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틀린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요5:24)고 했으며
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14:6)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잠시 눈을 돌리면 행위가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유업을 잇도록 하는 것은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유일한 길은 행위도 율법도 아닌 '오직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이라는 답 앞에 10절과 11절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종교적 행위와 율법은 필요가 없는 것일까?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엡4:13)은 그 답을 줍니다.
행위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믿음보다 앞서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상속자는 후견인인 노예의 말을 들으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상속자는 후견인이던 노예를 종으로 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전한 상속자 된성도의 삶은행위와 율법의 종이 아니라행위와 율법을 '경건'으로 만들어내는삶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소망합니다.
'경건'위에 '오직 믿음'을 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믿음'위에 '경건'이라는 삶의 행위를 쌓아가는 제가 되기를...
그리고 제 삶의 곳곳에서 믿음없이 줄줄이 걸려나오는 종교적이며 의무적인 삶의 행위들을 믿음 위에 쌓아가는 경건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