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상 29장 21-30절
22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세우고 자신은 이제 물러납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순종하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순종하는 다윗의 삶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이 삶은 어쩔 수 없이 하는 순종이나 수동적인 순종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합니다. 다윗의 형통함의 비밀이 바로 이 능동적인 순종함에 있습니다. 더구나 다윗의 이 순종함은 다윗이 그토록 열망했던 성전건축에 대해 no 하시고 아들을 대신 세우시고자 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이기에 그의 순종이 더 돋보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 삶을 되돌아보며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순종과 불순종이 반복된 인생인지라 순종의 그림이 도무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원치 않는 일에 대해 순종을 한 것,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치 않는 일임에도 주의 뜻인 줄 알아 능동적으로 순종한 경우는 더 빈도수가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제 가슴에 박히니 은혜 중의 은혜이네요. 순종하되 그것도 능동적으로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슴에 심어주시니, 그 주님의 긍휼하신 사랑 때문에 가슴이 짠해집니다.

제게 기대하시는 주님의 그 따뜻한 마음에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님의 뜻에 더 능동적으로 순종하며 사역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제가 섬기던 오클랜드 주님의 교회에서 파키스탄으로 파송한 원선희 선교사님이 안식년 차 한국에 들어오셨다며 저를 만나러 오늘 서울에서 대구로 오신다고 하네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리며 능동적으로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에 최선을 경주하는 선교사님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하나님, 원선교사님과의 만남가운데 주께서 제게 말씀가운데 말씀하실 때, 귀기우려 들으며 주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만남의 현장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