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지 않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역대하 35장 10-27절
14절 <그 후에 자기와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하니 이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번제와 기름을 저녁까지 드리는고로 레위 사람들이 자기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함이더라>
<그 후에>라는 말은 유월절 준비를 다 하고 백성들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 후에라는 뜻입니다.
이 말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헌신이 녹아 있습니다. 요시야왕은 어린 양과 염소 3만마리와 소 3천마리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신하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족장들도 엄청난 양의 제물을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제사장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저녁까지 쉴 틈 없이 번제를 드렸으며 레위인들은 은사에 따라 제사장의 번제를 도왔습니다. 짐승의 가죽을 벗겼습니다. 찬양대를 구성하여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문지기로 각 문을 지켰습니다. 이들은 하루 종일 자기 직임에서 떠나지 않고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15절 뒷부분을 보면 이들이 직임을 떠나지 않고 은사대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였음이더라>
레위 사람 중 일부가 그들을 대신하여 일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손길로 직임을 맡아 사역하고 있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몫을 대신 챙겨주고 있습니다. 예물을 준비해주고 몫을 챙겨주고 음식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만 상상해보면 그들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사역에만 집중하도록 돕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기 때문에 직임을 맡은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직임에 따라 사역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 예배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와 가정과 직장도 직임을 맡은 사람들이 은사에 따라 사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러 있다면 20~30%만 사역하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름 없는 레위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사역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들 때문에 100% 사역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건강한 교, 건강한 가정, 건강한 직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제가 먼저 보이지 않는 손길이 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맡은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더불어 하나님을 섬겨나갈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이름 없는 레위인처럼 보이지 않는 손길로 대신 기도하고, 부족함을 채워주고, 조용한 목소리로 권면하며 하나님을 위해서는 best 최고를 올려드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