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23:11-16
11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으로 드리는 화려한 제사가 아니며,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율법을 준수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백성을 사랑하시듯 백성도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삼가지 않으면 유혹에 빠지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 숭배입니다. 약속의 땅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
‘조심하여’은 ‘지키다’라는 뜻의 동사의 니팔형입니다. 즉 스스로 지극히 조심해 자신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지키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유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나님만 사랑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서 복을 누릴 수 있스비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할 때 복을 주신다는 약속은 신명기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신 11:13, 22; 19:9; 30;16, 20) 본서 22:6에도 나왔습니다. 다른 마음을 품고서 명령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일을 잘 감당한 후에 도리어 신앙이 해이해져서 교묘하고 은밀한 유혹에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는 자는 유혹에 쉽게 흔들려 시험을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고 있는지, 경건하게 살고 있는지 점검하기 전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 말씀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삼가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별력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지 말아야 합니다.
12-13절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의 유혹에 빠지면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해 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힘으로 가나안에서 살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보호가 없으면 약속의 땅에서 삶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이스라엘의 존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은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에 이스랑레이 그들과 왕래하거나 통혼할 경우 그들의 우상 숭배 문화를 받아들일 위험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앞서 8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가까이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반면 12절에서는 하나님 대신에 이방 민족을 ‘가까이 했을’대의 겨로가에 대해 경고합니다. 이스라엘이 사랑하고 꼭 붙어 있어야 대상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방 민족을 가까이 하고 그들과 교제하면 죄에 빠져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혼인하다’라는 말은 원래 누구의 사위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이방인과 결혼하는 일이 단지 남녀가 가정을 꾸리는 것을 넘어서 그 집안의 일원이 되어 이방의 악한 풍습을 따르게 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가까이하고 의존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다른 대상을 더 의지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데 방해하는 것을 끊어 내도록 합시다. 사람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 곁에서 신앙을 돕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앙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악한 영향력을 기치는 사람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을 우선순뤼로 삼을 때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대상과 멀리해야 할 대상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