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
6-7절을 보면 38년된 이 병자는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낫고자 하는 소망은 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물이 동할 때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베데스다못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6절을 보면 그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에 빠진 38년된 병자에게 예수께서 찾아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병자는 7절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제대로된 답을 하지 못하고 핵심을 빗나간 '물이 동할 때 자신을 못에 넣어줄 사람을 도우미를 찾고 있노라'고 대답합니다. 곧 예수님이 그 도우미가 되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 여인의 자포자기한 상태에 있음에도 그에게 남아 있는 이 가느다란 소망을 보셨습니다. 거의 인생을 포기한 상태인 터인지라 무슨 소망이 불타오르고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불타오르는 소망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거의 꺼져가고 있는 이 병자의 그 작은 소망을 보시고 그를 치유하십니다.

우리 주께서는 마지막 남은 그 소망, 거의 꺼져가는 그 소망, 그 작은 소망을 보시고 나를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마지막 순간이라 할지라도 '주께서 나를 도와주시리라', '나를 회복시키시리라', '나를 일으키시라'는 거의 꺼져갈 듯한 소망이라도 그 소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내게 찾아오셔서 8절 말씀처럼 일어나라고 명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9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병자는 일어나 걸었습니다.
깨끗하게 그 병이 회복되었습니다.

베데스다 못가의 38년 된 병자 같은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상황이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러한 상황들은 언제라도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믿음만 흔들리지 않으면 그 어떤 상황이라도 능히 감당하고 마침내는 그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작은 소망, 꺼져가는 불씨조차도 꺼지 않으시고 다시 불을 붙여주시는 나의 주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고 은혜가 되는 지 다시 한번 주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