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여호수아 21장 1~7절
* 제목 : 하나님이 기업 되시는 영적인 복을 누리십시오.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 후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서로의 욕심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욕심보다는 먼저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근간이 된 “여호와의 말씀대로” 움직였는데 그 사실이 이제 마지막 레위 지파 자손에게 기업을 분배하는 장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처럼 특별한 소유가 없었습니다. 가진 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없는, 사실상 생활력이 전혀 없는 그룹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외면하지 아니하고 나머지 지파에서 레위 지파 자손들을 위하여 기업을 제공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랑의 근원은 바로 “여호와의 말씀대로”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구별된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살아간 사람이 레위지파임을 생각해 볼 때, 왜 처음부터 그들에게는 이런 소유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소유가 있었다면 걱정 없이 더 성전의 일을 감당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출애굽한 백성들을 이끌어 내는데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움직인 ‘모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 광야 생활 40년 동안 하나님을 대면하며, 많은 기적을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보였던 사람 모세, 그런데 그가 자기의 가족들을 위하여 조금의 땅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 숨겨서라도 자손들을 위해서 무언가 남겨야겠다는 의지조차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는 세상에서 레위인으로 살아가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성경의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