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3: 13-22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도다”13절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는 말씀을 직역하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으라”가 됩니다. “화 있을진저”로 번역된 말은 감탄사입니다. 깊은 고뇌, 비통함, 비탄함, 깊은 슬픔, 연민의 탄성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이 감탄사는 한마디로 강한 비난의 외침입니다.

‘위선자’로 번역된 휘포크리테스는 가면을 쓴 연극 배우를 일겉는 용어로, 비유적으로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뜻합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뜻은 외면한 채 비본질적이고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자기기만을 뜻합니다.

‘너희는 천국 문을 닫고’는 정확히 ‘너희가 천국 문을 막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을 적극적으로 가로 막는 행위를 뜻합니다. 천국에 들어간다는 표현은 구원받음을 의미하는데,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구원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그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가르침은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에 적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방해가 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외식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가르침이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잘못된 율법주의는 오히려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