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과자녀

종은 수용과 가치인정의 근거가 행위에 있지만 자녀는 신분에 있다.

종은 주인이 진정 나의 일을 마음에 들어 하실까 생각하면서 종은 하루를 불안과 염려로 시작하지만 자녀는 가정의 안전한 사랑 속에서 쉼을 누린다.

종은 일솜씨 때문에 받아들어지지만 자녀는 관계 때문에 받아들어진다.

종의 소속은 능력과 행위에 달려 있지만 자녀의 소속은 한 사람으로써의 신분 자체에 달려있다.

하루를 마칠 때에의 종은 자기의 일로 자기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는 확신이 설 때에만 마음이 편하다.

그러나 자녀는 하루 종일 안전하며 내일이 자신의 신분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종은 일을 잘못하면 자리가 위태하여진다.

실직을 당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는 실수를 하게되면 부모를 속상하게 해드렸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아플수 있고 또 꾸중을 듣고 훈계을 받을수는 있으나 버림을 당할 까봐 두려워 하지는 않는다.

자녀는 가족의 일부로 소속이 되어있고 또 사랑을 받는 존재이므로 근본적으로 당당하며 행위가 그의 신분을 조금도 흔들어 놓지 못한다.

▨종은 유산이 없다. 그러나 자녀는 유산이 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8:15)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

니.(롬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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