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사춘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일이다.

지나온 날에 얽매이지 말자.

‘지금이 바로 내 삶의 시작이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인생은 끝없는 능선을 타는 것이라고...

봄은 어김없이 큰 나무에도

찾아온다는 사실에서....

이 시는 예당 현연옥 님의 ‘인생의 사춘기’라는 시의 일부다. 시인이 말하는 것 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어느 때에만 사춘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시 때때로 매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듯이 사춘기가 온다는 사실이다.

자연의 계절이 봄에서 겨울까지 계속 순환하듯이, 사춘기라는 것이 청소년기에만, 딱 그때만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봄은 계속해서 다가오듯, 어김없이 찾아오듯이 인생의 사춘기는 때 아닌 시절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가을에 열매를 거두지 않겠는가. 사춘기가 오면 미래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정신 상태는 혼란스럽고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못 잡고 심리적으로는 계속해서 갈등을 하고 그러다가 우울해서 예상치 못했던 사고를 치고 만다.

자연의 봄이 막 싹을 틔우며 그 색깔로 부드럽고 연한 것처럼, 인생의 사춘기도 그렇다. 그러니 사춘기를 느낀다면, 불안함에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더 짙어지기 위한 것이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순간 잠시 마음의 고삐가 느슨할 때 찾아오는 인생의 사춘기를 가장 멋진 기회로 만들라. 현연옥 시인이 읊고 있듯이, “봄은 어김없이 큰 나무에도 찾아온다는 사실에서....” 새로운 인생의 봄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차라리 기뻐하라.

인생의 사춘기가 있어야 가을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환한 터널의 끝을 만나기 때문이다. 절망의 저 깊은 웅덩이가 있어야 희망의 달콤함을 알기 때문이다. 인생의 사춘기. 지금이 바로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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