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1~14

시편 기자는 악인의 형통함을 바라보며 탄식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에 대한 기대를 고백합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큰 시험에 빠져서 흔들리는 중에도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전제를 가장 먼저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산이 있으면 골짜기가 있듯이 늘 형통하고 평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므로 범사가 잘 되고 형통할 때만 믿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험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로 우리에게 선한 일을 행하신다고 믿으며 마음을 지키기 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방법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대해서도 무지합니다.
그들은 남의 것을 빼앗고, 남을 속이고,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본문에 나오는 의인의 탄식입니다.
마음이 정결한 의인이 고난 받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악인들이 형통하는,
이러한 모순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약한 자가 강하게 되고, 가난한 자가 부요케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이 형통하는 모습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그는 결국 악인들의 결말을 보고 하나님의 참된 뜻이 무엇인지 깨닫는 내용입니다.
현실에서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고 삶의 방향을 잃게 됩니다.
고난 없는 삶은 교만하기 쉽고 형통함으로 재물이 많으면 가난한 자들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악인의 형통은 결코 부러워할 것이 못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가 아니라 그 분의 선하신 뜻과 계획대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의인과 악인의 차이는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있습니다.
악인은 세상의 이익과 형통을 누리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향해서 모욕하고 악한 말로 조롱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세상에서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고난 당하며
스스로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악한 말과 거만함을 통해 결국 그들을 심판하시고,
의인의 고난에 대해서는 보상해 주시는 온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