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룻기2:1-7

1절에서 보아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베들레헴에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유력한 친족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유력하다는 말은 강한, 힘, 능력, 부를 뜻합니다. 힘과 물질과 지위의 탁월함을 나타냅니다. 그 당시 보아스가 사회에서 높은 신분이었음을 말해 줍니다. 중요한 것은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돌아온 것과 때에 맞추어서 유력한 자산가이자 나오미의 친족이 되는 보아스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비록 나오미의 가정이 하나님의 약속을 져버리고 믿음이 아닌 세상의 방식을 따라 불신앙적인 태도로 큰 고초를 당했지만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약속의 땅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신 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불신앙으로 잘못된 길을 가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때에 맞추어 놀라운 인도하심을 믿고 돌이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밭에 가서 이삭을 주우러 가겠다고 말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생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이 든 시어머니를 굶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이삭을 주워 생계를 잇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룻의 입장에서 볼 때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룻의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이방여인으로 베들레헴이 낮선 땅이고, 남편 잃고 자식도 없이 의지할 데 없는 과부였기에 선뜻 나가서 이삭을 줍는 것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룻은 시어머니에게 의견을 묻고 어떻게 행할지 물어 본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이삭을 줍는 일을 허락하였습니다.

3절에 보면 나오미의 허락을 받은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이른 곳은 보아스라는 사람의 밭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연히’라는 말입니다. 룻이 의도적으로 보아스의 밭으로 간 것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운데 이루어진 일임을 암시합니다. 정말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주권적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믿는 자의 삶에는 결코 우연이 없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우연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준비된 섭리였습니다. 하나님은 룻의 발걸음을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잠언 16:9절에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여러 가지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더라도 룻과 같이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로 나갔다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는 문제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섭리가운데 놀라운 은혜를 예비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