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나훔 3:1-9

1절에서 하나님은 먼저 앗수르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십니다.
첫 번째로 니느웨는 피의성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피의 도성’은 앗수르에 대한 매우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 이유는 고대 근동 역사에서 가장 잔인한 민족으로 알려졌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앗수르는 다음과 같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사람의 손, 발, 귀, 코를 자르고 눈을 파내고, 사람들의 목을 잘라서 끈으로 동여매어 도성의 문 앞에 쌓아두거나 걸어두었습니다. 심지어는 살아있는 사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하고 포악한 짓을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는 피로 가득한 성, 피로 세워진 성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앗수르의 거짓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여러 나라에게 번영과 보호해 준다고 약속하고 그곳을 침략해서 약탈하고 정복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으로 속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나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세 번째로 포악하고 탈취를 일삼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한 힘으로 약탈하고 탈취해서 부를 축척하여 영화를 누리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만행에 대하여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고 니느웨가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3절에서 하나님은 군마와 병거 소리, 격렬한 전투, 사방에서 번쩍이는 칼과 창, 무수한 시체들이 널려 있는 장면은 하나님이 니느웨의 포악함을 그대로 갚으실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병거에 치이고, 기병대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고, 적군의 칼과 차이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으며, 휘둘릴 때마다 살생자가 속출 하여 얼마나 많은 시체가 높은 더미로 쌓여 있고 도망하는 사람도 추격하는 사람도 시체에 걸려 넘어질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나라를 포악하게 짓밟은 니느웨를 포악하고 잔혹하게 심판하실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악을 행해서는 안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4-7절 말씀은 음녀 니느웨가 당할 수모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보라 내가 네게 말하노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뭇 민족에게 보일 것이요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를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니”

나훔 선지자는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제시하면서 니느웨를 음녀, 즉 간음죄를 저지른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앗수르가 다른 나라들에게 번영과 보호를 약속하고서 그곳을 침략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속임수를 감춘 마술과 같습니다. 두가지 속임수로 정치적인 요소는 열방을 유혹해 군사적인 협조를 미기로 동맹하게 하고 보호를 약속하지만, 결국은 그 나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요소로 앗수르의 종교를 따르게 함으로써 자기 민족의 신을 배교하게 만든 것입니다. 아마도 아하스왕이 앗수르의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속임수에 당한 대표적인 왕임을 성경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이 초래한 시리아 에브라임 전쟁의 위협 앞에서 앗수르의 도움을 청했다가 정치적으로 예속되어 조공을 바치고, 종교를 받아들여서 예루살렘 성전의 구조까지 바꿈으로 배교의 위험에까지 나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게 될 때 속임을 당할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어려움 상황에 있을지라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람을 의지할 때 어려움에 빠지고 시험에 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의 이러한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속임에 대하여 음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5-6절 말씀을 통해 앗수르가 수치를 당하도록 하시고 오물를 던져 능욕하여 구경거리로 만드는 수치를 당할 것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앗수르의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속임수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정치를 이용해서, 종교를 이용해서 정직하지 못하게 편법으로 자신의 금자탑을 쌓아 이름을 올리고, 업적을 내세워 보일지라도 과연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는 거짓을 행하는 앗수르와 같은 모습이 필요하고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앗수르의 이런 음녀와 같이 거짓으로 유혹하는 모습에 대하여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을 행하지 말며 손해 보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정직하게 행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편법을 쓰거나 거짓을 행해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