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나훔 2:1-9

3-4절 말씀은 니느웨 침략자들의 군대가 얼마나 막강한고 살기등등한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나훔 선지자는 침략자들을 붉은 방패를 들고 붉은 군복을 입은 것으로 묘사합니다.
붉은 방패와 군복은 매우 섬뜩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적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으로 당시 승리의 색으로 치장했던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침략자들을 도저히 대항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니느웨의 중심가를 전속력으로 미친 듯이 질주하는 적군의 병거들을 언급함으로써 불 붙인 화살을 쏘는 모습을 마치 횃불 같고 빠르기는 번개 같다는 설명으로 그들이 천하무적이며 용감무쌍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절에서 그들이 엎드려 질듯이 달려서 급히 성에 이르러 막을 것을 준비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군대의 사기가 얼마나 높은지 앞서가는 동료 군사들이 넘어져도 전혀 구애받지 않고 순식간에 성벽에까지 올라가서 상대편 수비병들의 화살과 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너무 빠르게 정예부대가 돌진해서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멸망시키고자 하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서 막으려고 해도 감당할 수 없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임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나라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6-9절 이제 침략자들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니느웨는 쉽게 무너지며 약탈을 당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앗수르의 수도였던 니느웨 성은 난공불락의 성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를 침략하려는 자는 누구든지 이 강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니느웨는 이 강을 천연적인 방어책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시니까 그동안 니느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던 강이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큰 홍수로 인해 강의 수문들이 열리면서 제대로 된 전쟁도 하지 못하고 성벽이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힘없는 시녀들만 남아서 그 광경을 보며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니느웨는 풍족한 도시였습니다. 물이 가득한 못과 같았고, 은과 금, 저축한 물건들, 아름다운 기구들이 풍부했으나 이제 그 모든 것이 적군의 것이 되고 나라는 텅텅 비게 될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비참한 상황가운데 아무도 동정하거나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남을 약탈하고 착취하는 자들의 비참한 결말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니느웨가 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힘없는 자들을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알고 두려워하며 힘이 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영원한 권세나 권력은 없다는 것을 깨달고 항상 겸손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공의와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위로를 주는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믿도 담대히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거나 세상 앞에서 비굴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담대하게 말씀을 의지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보호하시고 도우실 뿐 아니라 대적하는 모든 것들을 심판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