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대상 16장 1-6절

3절을 보면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성에 모신 뒤에 다윗왕은 이스라엘 무리의 모든 남녀에게 음식물을 나누어줍니다. 어느 한 사람 차별하지 않고 모든 백성들에게 떡 한 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병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 공동체의 리더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특별한 사람, 잘 난 사람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하고만 잘 해나가면, 그들과 확실한 관계를 맺고 살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될 것이라 쉽게 생각하고 믿는 세태의 한 가운데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다윗 왕처럼 어느 한 사람 소외되거나 외면당하지 않도록 내가 속한 공동체 가족 모두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고 기도 속에 품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동역하는 적잖은 교회의 리더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 함께 일하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들과 함께 잘 사역하고 동역하는 것 때문에 혹 우리 교우 어느 한 사람일지라도 제 시선이나 제 마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오늘은 교우들을 향한 제 마음 밭이 모든 교우를 구별 없이 품고 하나님 앞에 삶을 드리고 있지만 혹시라도 내일 제 마음이 변할까 두렵습니다. 하나님, 저를 꼭 붙잡아주셔서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그보다 더한 시간이 지나가더라도 변함없이 온 교우를 가슴에 품고 사랑하며 사역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품고 살 때만 흔들림 없이 이 직임 잘 감당할 수 있다고 믿사오니 단 한 순간도 말씀을 놓치지 않고 말씀의 거울 앞에 매 순간 제 삶을 조명하는 제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 저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