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고린도전서 4장 1~8절
* 제목 :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그리스도의 일꾼에 대한 성경의 기록 중 가장 대표적인 말씀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8절까지의 말씀 중 앞부분의 말씀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일꾼이란,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면 우리가 정리해야 할 것이 "그리스도의 일"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이는 우선 그리스도와 관계된 일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관계된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와 관계된 일은 그의 피값으로 세운 교회의 일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생각이 있는 모든 자리와 일은 다 포함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서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온 순교와 헌신의 길들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또 한 가지 안타까운 면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와 전도, 선교 사역에는 큰 힘을 쏟았으나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신앙의 깊이가 교회라는 울타리 내에 멈추었다는 것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을 위해 오늘 나 자신과 신앙의 후배들이 호흡을 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제 그 지평 더 넓혀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의 생각이 있는 자리에 우리의 눈과 손과 발이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는 세상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셨고, 지금도 그렇게 중보하는 '주'로 우리를 통치하십니다. 나아가 세상을 창조한 후 피조물을 보면서 기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소망에 따라 오늘도 우리는 일꾼으로서 서야 하는 자리의 지평을 더 넓혀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자를 의미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총성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서 판단 받을 일이 아닙니다. 어떤 목사와 항존직에 있는 자들에게서 판단받을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의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신앙의 지평을 더욱 넗혀서 조직과 건물과 내적인 부흥에서 더 넓은 시야로 주께서 원하시는 일의 울타리를 넓혀 나갑시다. 이 길을 가야만이 주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칭찬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