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베소서 5: 22-33
22절에서 사도바울은 아내들에게 먼저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권면합니다. ‘복종’ 헬라어 휘포탓소마이는 무엇보다 자신의 권한이나 의지를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주께 하듯하라’는 표현을 덧붙임으로서 그 의미를 더욱 강화합니다. ‘주께 하듯’이라는 표현은 문자적으로 주님의 뜻을 따르듯이 남편의 뜻을 따르라는 의미인 동시에 성도로서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순종의 길을 걸으라는 의미입니다.
23절에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할 이유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점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머리’는 권위를 인정합니다.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이에 대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권자요 인도자이심을 의미하는 표현인데(참조, 1:22, 4:15)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몸‘, 즉 교회(참조, 1:23, 4:12)의 ’구주‘시라고 함으로써 이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24절에서 남편을 향한 복종의 기준은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입니다.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비유해서 교훈합니다. 교회가 구원자이자 보호자이신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아내는 남편을 의지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 복종의 범위를 넘어서 ‘범사에’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5절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기준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입니다.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아내들에게 권면했던 바울은 이제 남편들에게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신 것을 예로 듭니다. ‘주다’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파라디도는 예수님이 자신의전부를 온전히 내어 주었음을 말해줍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암시하는 이 이미지로 남편들에게 훈계합니다.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은 자신의 전부를 내어 주는 희생적인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내는 어떨 때 사랑을 느낄까요?
26-27절에서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목적에 대해 말씀합니다. 바울은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관해 그 목적과 결과를 설명하면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내어 주심으로 교회는 ‘깨끗하고’ ‘거룩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께서 바라신 대로 교회가 그 앞에 영광스럽게 서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결과가 이러하듯,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도 결과가 이러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함으로 아내의 존재가 보다 가치 있고 온전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한 가지 더 바울은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남편에게 아내 사랑할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31-32절에서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창세기 2:24을 통해 확증해 줍니다. 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육체’가 됩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이제 아내가 타인이 아내가 자기 자신이기에 그녀를 온전히 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단순히 부부관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적용해서 교훈합니다. 즉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을 이루었듯이, 그리스도와 교회 역시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