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하 3:13-27

13-20절 말씀은 엘리사는 자신을 찾아온 여호람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여호람이 겉으로는 바알의 주상을 없앴지만, 여전히 그의 부모처럼 우상 숭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질책입니다(왕상18:19). 이때 하나님은 여호사밧을 보시고 엘리사를 통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연합군이 아침에 소제를 드릴 때에 엘리사의 말처럼 에돔에서 흘러나와 개천에 가득 차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만을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과거에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서 순종한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결성된 여호람의 연합군에 합류하는 실수를 범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해썬 진심 어린 행동을 기억하시고 그를 위기에서 구해 주셨습니다(대하 19:3). 우리가 초심을 잃고서 잘못된 선택이나 행동을 할 때 여러 가지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은 지난 시간을 기억하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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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절 말씀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연합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모압 군대가 땅의 경계선에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모압 군대는 떠오르는 해로 인해 연합군 진영의 물이 붉게 보이자 그 물을 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연합군 진영에서 내분이 일어났다고 착각합니다. 이에 모압 군이 연합군 진영을 공격하나 오히려 역공을 받고 자신들의 땅까지 밀려나게 됩니다. 연합군은 모압 땅에 들어가 성읍을 황폐화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인간의 확신을 뒤집는 상황을 만드십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모압 군대는 연합군 진영의 물이 햇빛 때문에 붉은 빛이 되자 연합군에 내전이 있었다고 예단합니다. 이러한 착각을 믿고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결국 패배했습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자신의 판단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며 가장 먼저 하나님께 묻고 의뢰해야 합니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거부한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26-27절 말씀은 전세가 기울고 완패가 예상되자 모압 왕은 군사 700명을 데리고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합니다. 얼마 전까지 동맹 관계에 있던 에돔 왕을 설득해 자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려 한 것 같습니다.(대하20:10, 22) 그러나 이 시도까지 실패하자 모압 왕은 다급해져 자신의 왕위를 이어 받을 맏아들을 그들의 신에게 바칩니다. 모압 군대는 이 극단 적인 행위로 사기가 올라 전열을 재정비한 반면, 연합군은 본국으로 철수합니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세운 인간의 계획이 처음에는 성공을 거두는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게 됩니다. 여호람은 하나님께 출절 여부를 묻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연합군을 형성해 모압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끝나게 됩니다. 우리가 중요한 계획을 세울 때에는 처음부터 하나님께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묻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