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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뚝배기의 속끓임을 닦는 것이

제일 힘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차곡차곡

그릇을 포개놓다가

보았어요.

물때 오른 그릇 뒷면

그릇 뒤를 닦는 일이

다른 그릇 앞을

닦는 것이네요.

내가 그릇이라면

서로 포개져

빈 그릇이라면

내 뒷면도 잘 닦아야 하겠네요.

어머니

내 뒤의 얼룩 말해주세요.”

겉모습이 아니라 속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면 유익한 존재가 됨을 깨닫게 됩니다.

뒷면이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예수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사실을 거부하며, “네가 미천한 존재인데 감히 이런 일을 하느냐”고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의 권위에 대한 질문으로 되묻자, 요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들은 할 수 없이 모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대적자들의 논리를 통해 오히려 주님의 권위가 드러났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에게는 무슨 권위가 있을까요?
이 점에서 영적인 권위로 교회를 세우고 돌보았던 바울의 권면에 주목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삶의 세 가지 요소를 역설합니다.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입니다(살전 1: 3).

우리가 입으로만 고백하지 않고 믿음을 실천할 때 믿음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랑하되 말로만 하지 말고 사랑을 위해 구체적으로 땀을 흘려야 합니다. 또 꾸준한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이를 실천할 때 예수님처럼 섬김의 권위를 가진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 이웃에게 소망과 기쁨이 됩니다.

주님처럼 복음을 권위있게 선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권위(정통성)를 상실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교회의 앞면은 거룩하지만 뒷면은 세속화와 분열로 얼룩져있습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상실하여 생명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내 뒤의 얼룩’을 닦아냅시다.

믿음의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됨으로 진정한 권위를 발하는 기쁨이 늘 충만하시길 간구합니다.

▶cbs 말씀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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