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상 26장 1-32

4-5절의 오벧에돔은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중 웃사의 죽음으로 모두가 두려움에 빠져 하나님의 법궤가 방치될 상황에 처해졌을 때, 대상 13장에서 하나님의 법궤를 자신의 집에 모신 바로 그 오벧에돔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상 13장 14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법궤를 자신의 집에 모신 오벧에돔에게 복주셨다고 이미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본문에 이르러 역대기 기자는 오벧에돔이 복을 받았다고 다시 한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8절 말씀은 오벧에돔이 받은 복을 아주 구체적으로 기술합니다.
8절 말씀을 보면 오벧에돔의 아들들과 손자들까지 모두 "다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다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8절에서 밝힌 오벧에돔의 자손의 수가 무려 62명이나 되는데 그 사람 모두가 능력자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무리 좋은 집안이라 하더라도 아들 대, 손자 대까지 내려가면 능력자가 아닌 사람이 태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오벧에돔의 자녀 자손들 62명은 모두 다 능력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 가문의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셨기에 이들은 모두가 다 능력자가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저도 능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들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멋지게 감당하고 싶습니다. 그런 원함을 가진 제게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을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심을 믿고 감사드리며 이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벧에돔은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법궤를 그의 집에 단지 3개월 모신 것 때문에 복의 대명사가 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역대기 기자가 그를 복 있는 자로, 복의 대명사로 실례로 드는 이유가 단지 그 까닭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 속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벧에돔은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법궤는 3개월간 그의 집에 모셨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법궤인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그의 가슴에 모시고 살았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믿음의 열매가 삶으로 드러나고 증거되었기에 오벧에돔은 역대기 기자에 의해 복의 대명사의 실례로 반복되어 거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 또한 오벧에돔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제 가슴에 매 순간 간직하고 살아감으로 복의 대명사로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습니다. 시간을 아끼고 또 아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칭찬받는 청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도 이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감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는 하루 일과가 되기를 소원합니다.